[해외 운전] 독일 운전면허 교환 (한국 운전면허를 독일 운전면허로)

독일에 오기 전에 꼭 해야지 했던 것은 바로 '운전면허 따기'!

한국에서는 운전할 필요가 없었지만 독일에서는 운전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독일에서 운전면허를 따는 것은 한국보다 어렵고(대신 어려우면 잘 배울 수 있음) 특히나 훨~씬 비싸다.

 

나는 한국에서 1종보통을 2019년 12월에 따고 2020년 6월에 독일 운전면허로 교환했다.

그전까지는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운전했다.

 

여기서 까다로운 점들? 미리 알아둬야 할 부분들이 좀 있다.

1. 독일에서 운전하려면 1종보통을 추천!

왜냐하면 독일 차들은 대부분이 스틱이다보니 운전하려면 1종 보통을 따서 오는 게 좋다. 2종 보통도 교환이 가능하고 오토를 운전할 수는 있다.

 

2. 운전경력?이 6개월 이상 돼야 한다.

운전면허증이 나온 지 6월 이상 되어야 교환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3. 독일에 체류한 지 6개월 이상 되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 국제 운전면허증으로는 독일에서 6개월 이상 운전이 불가능하다.

 

4. 독일에서 살다가 한국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따고 오는 것이 복잡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독일에 오기 전에 미리미리 따놓는 것을 추천!

 

그러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 독일 운전면허증 교환 방법 >

 

1. 한국 운전면허증 번역 공증받기.

한국 운전면허증을 번역 공증받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1) 한국 대사관에 가서 번역 공증을 받는 방법

2) ADAC에서 번역 공증을 받는 방법

 

한국 대사관에서 번역 공증을 받는 방법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가 사는 도시에서 너무 멀어서 PASS.

그래서 나는 2번! ADAC에서 공증받았다.

 

근처 ADAC사무실에 전화해서 번역 공증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찾아갔다. 사실 돈만 내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다. 맡기고 3-4일 만에 다 되었으니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한국 운전면허증, 번역된 서류들을 받아서 돌아왔다.

 

2. 사는 도시 암트에 테어민 잡기

사실 나 같은 작은 도시는 코로나가 아니면 그냥 찾아가도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화해서 테어민을 잡아야 했다.

 

3. 서류 제출

1) 한국 운전면허증+국제 운전면허증+신분증

2) ADAC에서 받은 번역 공증 서류

3) 운전면허증에 필요한 사진

4) 혹시 모르니 이것저것 비자 서류까지 챙겨서 갔다.

 

가끔 암트 직원이 '한국? 시험 다시 쳐야 하는거 아니야? 교육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한국 운전면허증 교환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아니야~한번 찾아봐~한국 운전면허증은 시험/교육 필요 없어~이렇게 얘기해주면 자기가 찾아보고 '아~ 쏘리~'

이렇게 된다. (혹시 암트 직원이 우기는 경우가 있더라도 찾아보라고 해주세요)

 

이렇게 끝! 몇 주 지나면 다 되었으니 오라고 한다. 큰 도시는 오래 걸리기도 한다는데 나는 별로 오래 안 걸렸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다시 받는 경우도 있다는데(?) 나는 돌려받지 못했다.

다시 돌려받을 수 없냐니까 자기한테 없다고, 원하면 독일 국제면허증을 발급하라고 했다. (또 돈 내야 함)

그래서 나는 그냥 독일 운전면허증만 받아왔다.

 

 

나의 독일 운전면허증! 뒷면에 보면 어떤 차가 운전가능한지 나와있다.

 

작은 팁!

운전면허증이 교환되는 중에도 운전은 가능하다!

암트에서 이 사람은 운전면허증을 교환하는 중이라는 서류를 작성해주기 때문에 그 서류를 차에 넣고 다니면서 운전했다.

 

이렇게 나는 독일에 와서 쭉~운전이 가능했다.

 

사실 도시에 따라서, 암트 직원에 따라서 과정이 쉬울 수도, 복잡해질 수도 있는 게 독일 생활인 것 같다.

후기를 보면 도시에 따라서 내야 하는 금액도 조금씩 다른 것 같고..

 

그래도 막상 하고 나면 비자보다는 쉬웠다~싶다.

 

독일 생활 다들 화이팅 :-)